[여기는 파리] 연이은 긴급회의 끝에 '사과'…잠시 후 IOC와 면담

최형규 2024. 7. 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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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처럼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실수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로 했는데요.

이기흥 회장 역시 "IOC 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이 직접 솔직하게 사과의 뜻을 표현해야 한다"며 "잠시 후 있을 면담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공식 사과가 중요하다" 서면 사과를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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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실수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로 했는데요.
불과 몇 시간 전까지 SNS 한국어 계정을 통해 사과 글만 올렸던 IOC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어떤 배경이 있을지, 파리 메인프레스센터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 1 】
최형규 기자, 조금 전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왔다면서요?

【 기자 】
네, 두 사람이 30분 전에 지금 제가 있는 메인프레스센터에 와 어제 있었던 희대의 촌극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미란 차관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국민들께서 서운하지 않게 강력히 항의해 사과의 말을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흥 회장 역시 "IOC 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이 직접 솔직하게 사과의 뜻을 표현해야 한다"며 "잠시 후 있을 면담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공식 사과가 중요하다" 서면 사과를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2 】
도대체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도 설명해줬을 것 같은데, 그것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일단, 우리 선수단이 조직위원회의 실수를 인지한 것은 선수단이 탄 배가 입장하자마자였다고 합니다.

정부가 확인한 결과, 안내 화면에는 우리나라 이름이 제대로 나왔는데, 이를 읽어주는 아나운서 멘트가 잘못 표기됐다고 합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11시 대책회의에서 이를 파악한 체육회는 3시간 뒤 조직위와 IOC에 공식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또, 아침 7시에 추가 대책회의를 열어 IOC에 공식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진상조사와 함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우리 외교부까지 나서 항의하면서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IOC가 결국 사과에 나선 겁니다.

현재 공식 사과문까지 작성 중인데, 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시간으로 잠시 후 저녁 8시에 전화를 걸어 사과할 예정인데요.

앞으로 5시간 후에는 장미란 문체부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조직위원장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입니다.

【 질문 3 】
선수들이 '찜통 버스' 때문에 고생한다고 하던데,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 기자 】
이번 올림픽이 내세우는 가치가 바로 '탄소 중립'입니다.

이 때문에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에어컨을 틀지 않는데요.

지금 파리 날씨가 해가 없으면 선선하지만, 해가 있을 때는 햇볕이 꽤 따갑고 덥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타고 다니는 셔틀버스에서도 에어컨을 틀지 않고 있습니다.

테러 위협 때문인지 버스 창문도 못 열게 테이프가 붙어 있는데요. 버스 안이 그야말로 찜통 수준이죠.

각국 선수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우리 탁구협회의 경우 하루 이용료만 100만 원 가까이 들여 선수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차량을 급히 대여했습니다.

우리 수영 계영 대표팀도 올림픽 선수촌을 나와 에어컨이 있는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 질문 4 】
우리 선수들 악전고투하고 있네요. 그런데 조금 전 반가운 첫 메달 소식도 전해졌죠?

【 기자 】
맞습니다, 바로 파리와 300km 떨어진 샤토루 사격장에서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에 나선 박하준과 금지현이 은메달을 따내며 우리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에는 수영의 김우민과 펜싱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검객들이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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