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3경기 연속 홈런…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 신기록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0)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프로야구 최소경기, 최연소 100득점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도영은 오늘(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4회 초 1사 1루에서 홈런을 쳤습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 시속 146㎞ 높은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ｍ의 투런 홈런을 날렸습니다.

전날까지 시즌 99득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97 경기만에 100득점을 돌파하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NC 다이노스의 전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갖고 있던 한 시즌 최소경기(99경기) 100득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아울러 20세 9개월 25일의 나이로 100득점을 올리면서 이승엽 감독이 1998년에 세웠던 최연소 한 시즌 100득점(22세 1개월 15일)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시즌 28호 홈런을 친 김도영은 홈런 1위 맷 데이비슨(29개)과의 격차도 1개로 줄였습니다.

김도영은 최근 무더위에도 지친 기색 없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도영은 그제 NC전과 어제(26일) 키움전에서 홈런을 친 뒤 오늘까지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