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황현수에 이어 '불법 도박 혐의' 한승규도 계약 해지...김기동 감독 "선수단에게 아직 특별한 이야기 안 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팀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울은 2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승점 33(9승 6무 9패)으로 6위, 인천은 승점 25(5승 10무 9패)로 9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은 백종범,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윤종규, 조영욱, 이승모, 최준, 윌리안, 강성진, 일류첸코가 스타팅으로 출전한다. 최철원, 야잔, 김진야, 류재문, 임상협, 김신진, 강주혁, 호날두, 이승준이 교체로 나선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의 축구가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로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고 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으로 순위 방어에 성공하고 있다. 서울은 인천전 승리로 5위 수원FC(승점 41)와의 간격을 좁혀 후반기에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경기 하루 전 주축 자원인 한승규의 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졌다. 한승규는 최근 불법 도박과 관련해 수사를 받았고 이를 확인한 서울은 곧바로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음주운전으로 팀을 떠난 황현수에 이어 한승규도 문제를 일으키며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선수단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선수들도 이미 기사를 봐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경기 후에 얘기를 나눌 생각”이라며 어수선한 팀 상황에 대해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야잔과 루카스에 대해서는 “야잔이 일주일 정도 먼저 합류했다. 확실히 루카스는 아직 힘들어 한다. 5월에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데 습도를 어려워 하더라. 체력적으로 회복이 필요하다. 야잔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분위기를 익히게끔 데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호날두의 컨디년에 대해서도 “80% 정도 올라왔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인천에 관중이 다시 들어선 후 만대결을 펼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전보다 더 거센 응원이 나올 수 있는데 동요하지 말고 경기에 더 몰입해야 한다고 했다. 더 성장하려면 이겨내야 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며 “(백)종범이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대표팀에 도전하려면 더 심한 상황도 나온다. 미팅에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최준은 이날도 미드필더로 나선다. 김 감독은 “아직 (기)성용이가 돌아오지 않아서 기용을 하고 있다. (류)재문이도 경고가 많고 준이가 해줘야 할 역할이 있어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변재섭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는 인천에 대해서는 “팀 컬러가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선수들의 위치만 조금 조정이 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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