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한승규 논란+인천 응원 열기’ 김기동 감독, “선수들 동요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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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서울이다.
경기를 앞둔 김기동 감독은 "지난 경기부터 인천 팬들이 서포터석에 들어왔다고 들었다. 그런 문제 때문에 팬들이 못 앉았기 때문에 오늘은 과열된 응원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피해가 없는 선에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한테도 다른 날보다는 인천의 응원이 심할 거라고 말했다. 절대 동요하지 말고 이런 걸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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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인천)]
바람 잘 날 없는 서울이다. 지난 5월 11일, 물병 투척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경인 더비에서 김기동 감독이 당부의 베시지를 전했다.
FC서울은 2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33점으로 6위, 인천은 승점 25점으로 9위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지난 5월 11일 경기(서울 2-1 승) 이후 첫 맞대결이다. 당시 인천 원정에 나선 서울은 2-1로 승리했는데, 경기 후 백종범 골키퍼가 승리 세리머니를 하자 인천 홈 서포터 좌석에서 물병이 쏟아져 논란이 됐다. 이후 인천 구단은 제재금 2,000만 원과 홈경기 응원석 5경기 폐쇄 징계를 받았다. 백종범 역시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인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 원 징계를 받았다.
경기를 앞둔 김기동 감독은 “지난 경기부터 인천 팬들이 서포터석에 들어왔다고 들었다. 그런 문제 때문에 팬들이 못 앉았기 때문에 오늘은 과열된 응원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피해가 없는 선에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한테도 다른 날보다는 인천의 응원이 심할 거라고 말했다. 절대 동요하지 말고 이런 걸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2연승을 노리는 서울이 총력전을 펼친다. 핵심 미드필더인 기성용과 린가드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4-4-1-1 포메이션에서 일류첸코, 강성진, 조영욱, 이승모, 최준, 윌리안,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윤종규, 백종범이 선발로 투입된다.
백종범 입장에서는 더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다. 김 감독 역시 “그럴 수 있다. 이런 걸 못 견디면 성장을 못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도전하려면 더 심할 거다. 그런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도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자신 있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득점 선두 일류첸코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가 바라는 건 처음에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어주는 거다. 팀이 쉽게 갈 수 있다. 항상 따라가는 골만 넣지 말고 선제골을 때리자고 이야기했다. 쉬운 찬스에서 놓친 게 많다. 그런 걸 넣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이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시즌 내내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이탈 소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주 운전으로 계약 해지한 황현수에 이어 이번에는 핵심 미드필더 한승규가 불법 도박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들한테는 이야기 안 했다. 경기가 다른 쪽으로 흘러갈까봐 안했다. 선수들도 언론을 통해 접했을 거라 생각한다. 나중에 경기 끝나고 인지 시켜야 할 것 같다. 이야기조차 안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계속 선수단이 바뀐다.(웃음) 서울에 와서 발을 맞추고 있는데 계속 바뀐다. 조직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 여름이다 보니까 선수들이 지쳤다. 데이터로 봤을 때 차이가 있다. 회복도 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준의 미드필더 재기용에 대해서는 “아직 기성용이 돌아오지 않았다. 류재문은 경고가 있다. 이승모는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다. 최준이 지난 경기에서 잘했다.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오늘까지 기용하려고 한다. 8월부터 기성용이 돌아오면 최준이 원위치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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