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쪽에 가깝다고 했지, 떠난다고 안 했는데?"...2025년 계약 만료→펩, '재계약' 가능성 시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새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절대로 배제하지 않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새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절대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최고의 축구 감독은 과르디올라다. 과르디올라는 짧은 패스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을 강조한다. 2010년대 후반에는 강력한 전방 압박 전술까지 구현하면서 맨시티를 유럽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뒤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201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2013-14시즌부터 과르디올라는 뮌헨에서 두 번의 더블을 경험한 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2018-19시즌에는 잉글랜드 사상 처음으로 도메스틱 트레블(리그컵, FA컵,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번번이 실패했다. 맨시티는 우승의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쳤고 2021-22시즌에도 맨시티는 4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 엘링 홀란드를 영입하면서 최전방 방점을 찍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맨시티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잉글랜드 클럽 사상 두 번째 트레블이었다.
올 시즌에도 맨시티는 순항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지만 아스날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로 4연패라는 최초의 기록까지 작성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음 시즌이 끝난 뒤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년 여름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와 재계약을 원한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입을 연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나는 맨시티를 떠나는 쪽에 더 가깝다고 말했지만 맨시티를 떠난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선수들을 위한 올바른 결정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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