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오락가락' 소나기…주말 '습식 사우나' 날씨 계속
오늘(27일) 곳곳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여전히 많이 더웠습니다. 내일도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무더울 거란 예보입니다. 서울 홍제천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 지금은 비가 그친 것 같네요?
[기자]
네, 비가 온종일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갑자기 폭우가 내리면서, 이곳 홍제천 산책로는 잠시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소나기에 더위가 가시기보다는, 습식 사우나에 들어온 것처럼 푹푹 찌는 더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으면서 불쾌지수도 높았습니다.
[앵커]
그래도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꽤 있었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점심 시간에 한강 수영장을 둘러보고 왔는데요.
그땐 비가 많이 내리진 않아서 물놀이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보희/서울 양평동 : 햇빛이 없고 좀 습하긴 한데 오히려 놀기에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 이럴 때 감기 걸리기 쉬우니 관리만 잘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배지후 배시후 배시윤/경기 수원시 망포동 : 저는 물총 놀이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저는 보트 타는 게 재미있었어요.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그래요.]
[앵커]
그리고 이번 장마가 유독 길게 느껴지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까요?
[기자]
기상청은 태풍 개미가 물러난 뒤 기압 배치에 따라 이번 장마가 좀 더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내일도 무더위와 함께 곳곳에서 소나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많게는 40mm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는데요.
비와 상관없이 더위는 다음주 내내 이어지겠고 한밤중에도 30도에 육박하는 열대야도 찾아오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의 경우 다음주 다시 장맛비가 시작되는데요.
당분간 지형에 따라 시간당 5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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