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박하준-금지현, 파리올림픽 첫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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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조금 전 파리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우리나라 첫 메달이 사격 종목에서 나왔습니다.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금지현 박하준 선수가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 선수단, 첫날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파리 현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김태욱 기자, 조금 전 파리에 은빛 총성이 울렸다면서요?
[기자]
네, 이번 대회 우리나라의 첫 메달, 값진 은메달이 나왔습니다.
조금 전 끝난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금지현 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앞서 박하준-금지현은 본선에서도 2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본선에 오른 28개 팀 중 1,2위가 금메달 결정전을 펼치는 방식인데요.
본선에서는 중국에 0.8점 뒤졌었고요.
결선에서도 예측하기 힘든 승부를 펼쳤지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한 두 선수는 자랑스러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 메달 수확에는 파트너 교체라는 과감한 전략 변경이 한몫을 했습니다.
당초 박하준과 반효진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지만 지난 25일 엔트리 등록 마감 시점에 과감하게 교체했습니다.
경험이 많고 동갑내기인 박하준과 금지현이 호흡이 좋다고 판단해 한 팀으로 꾸려진 겁니다.
2022년 바쿠 사격월드컵에서도 금메달을 함께했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첫 메달 소식이 빠르게 나오면서 선수단 전체 분위기도 한껏 돋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이번 올림픽 개막식을 혁명이라고 부르던데, 직접 현장에서 접한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개막 전, 비가 많이 오고 총을 든 경찰들이 사방에 깔려있어서 걱정이 컸는데요.
근데 막상 시작하니까 파리 도시 전체가 무대였고 스포츠와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 그 자체였습니다.
128년 올림픽 역사의 고정된 틀과 규칙을 깨부순 개막식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혁명'이었는데요.
시간적 순서를 따랐던 기존과 달리 선수 입장과 함께 공연이 시작됐고 성화 봉송도 진행됐습니다.
다리 위에서는 패션쇼가 펼쳐지고, 음악과 춤은 장르 구분 없이 함께 어우러졌습니다.
관중석 외에도 센강 주변 어디에서든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방된 개막식이라 더욱 특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입장할 때 영어와 불어로 "북한"이라고 호명하는 치명적인 실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찬기(파리)
영상편집: 차태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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