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볼리비아 '초대형 산불' 비상...수천 명 대피령
[앵커]
덥고 건조한 날씨로 미국 서부지역과 캐나다는 물론 남미 볼리비아까지 초대형 산불로 비상입니다.
산불이 거주지를 위협해 수천 명이 대피할 정도입니다.
이광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붉은 화마에 뒤덮인 집은 형체만 겨우 알아볼 정도로 활활 타고 자동차도 뼈대만 남아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산불이 캘리포니아 서부 지역을 덮치면서 주민들의 터전을 위협해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리사 브루자 / 버트 카운티 주민 : 엄마와 주유를 하러 가는 길이었는데 연기가 나는 걸 봤어요. 완전히 아수라장이었어요. (기자:이렇게 가까이서 화재를 본 적이 있나요?) 아니요.]
애틀랜타 시보다 더 큰 지역을 태운 이번 산불은,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산불을 일으킨 방화 용의자도 체포됐습니다.
불이 나는 차를 협곡으로 밀어 넣는 장면이 목격된 겁니다.
오리건주도 3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해 전기공급이 끊기고 도로가 차단됐습니다.
진화에 나선 소방 항공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국보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캐나다 재스퍼 국립공원도 불길에 뒤덮였습니다.
절반이 잿더미로 변한 로키산맥 최대 공원인 이곳을 포함해 캐나다 서부지역에 수백 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두 달간 이어진 최악의 산불을 겪은 볼리비아,
이번엔 산타크루스와 로보레 지역에 불이나 소방 당국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호세 에두아르도 디아즈 루이즈 / 볼리비아 로보레 시장 : 두 달 전부터 비가 오지 않아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해 로보레 14000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올해는 강수량도 줄어 산불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고 강도도 더 세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고창영
화면제공;CTV, FAN Bolivia, Canal 11 Robore, BC Wildfire Service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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