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준-금지현 공기소총 10ｍ 혼성 은메달…한국에 대회 첫 메달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박하준-금지현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ｍ 혼성 경기 금메달 결정전에서 성리하오-황위팅(중국)을 상대해 세트 점수 12-16으로 패했습니다.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사격은 파리 대회 첫 일정부터 은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전망을 밝혔습니다.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 결정전은 남녀 선수가 각각 한 발씩 사격한 뒤 얻은 점수를 합산해 점수가 높은 쪽이 승점 2점을 가져가는 승점제 경기입니다.

패한 쪽은 승점을 얻지 못하고 동점일 경우 1점씩 나눕니다.

이런 방식으로 먼저 승점 16점에 도달한 팀이 승리합니다.

1발당 만점은 10.9점이고, 한 팀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21.8점입니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중국 남자 선수가 9점대를 쏜 것을 놓치지 않고 먼저 승점 2점을 얻었습니다.

이후 세 라운드를 내리 내준 한국은 2-6으로 끌려가던 5라운드에서 합계 20.8점으로 20.7점의 중국을 제치며 승점 2점을 따라갔습니다.

6라운드에선 패했지만 곧바로 7라운드를 가져와 6-8로 점수 차를 유지했습니다.

다음 두 라운드를 내리 잃어 6-12로 뒤진 한국은 10라운드에서 승리해 점수 차를 4점으로 좁혔습니다.

이어진 11라운드에서 패배해 8-14로 벼랑에 몰렸지만, 다시 두 라운드를 잡아내며 12-14까지 맹추격했습니다.

그러나 13라운드에서 한국은 합계 21.1점으로 좋은 점수를 냈지만, 중국이 21.5점을 기록하며 아쉽게 은메달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