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여파? 경찰에 군인까지 투입된 파리…경계 태세 삼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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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당일에 발생한 방화 여파일까.
올림픽 개회식 이튿날 파리 인근에 경찰 뿐 아니라 군인까지 투입되며 삼엄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경찰들이 주로 주변을 순찰하는 반면 군인들은 한자리에 서서 경계를 이어갔다.
파리 지하철역엔 전날까지만 해도 경찰만 있었지 군인들이 배치된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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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당일 고속철도 방화…佛 검찰 수사 착수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개회식 당일에 발생한 방화 여파일까. 올림픽 개회식 이튿날 파리 인근에 경찰 뿐 아니라 군인까지 투입되며 삼엄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남부 주흐덩에서 펜싱 경기가 열리는 그랑팔레까지 가는 길엔 군인들이 곳곳에 배치된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군복을 입고 기관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은 7개 노선의 환승이 가능한 샤틀레역의 환승 통로를 지키고 서 있었다. 경찰들이 주로 주변을 순찰하는 반면 군인들은 한자리에 서서 경계를 이어갔다.
그랑팔레로 가는 가장 가까운 역인 프랭클린 D. 루즈벨트역에도 군인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지하철역에서 본 이들과 마찬가지로 기관총을 들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파리 지하철역엔 전날까지만 해도 경찰만 있었지 군인들이 배치된 일은 없었다. 개막 이후 경계·보안이 한층 더 강해졌음이 느껴졌다.
이는 전날 발생한 고속철도 '테제베'(TGV) 방화 사건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개회식을 몇 시간 앞두고 TGV를 겨냥한 방화 사건이 발생해 교통 시스템이 마비됐다.
이로 인해 아틀란틱 노선과 북부, 동부 노선이 영향을 받았다. 유로 국제열차인 유로스타의 런던 파리 노선이 여러 차례 취소됐고 운행 시간도 길어졌다. 프랑스 철도청(SNCF)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약 80만 명의 승객의 발이 묶였다.
프랑스 검찰 당국은 이번 방화 사건을 '근본적인 국가이익'을 훼손하려는 행위로 간주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로 베코 파리 검사는 성명을 통해 "조직적인 갱단에 의해 가해진 것으로 의심되는 피해와 자동화 데이터 처리 시스템에 대한 공격도 조사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국가 이익을 해칠 수 있는 재산 피해 혐의는 최대 1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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