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실상 의사배출 중단…의대교수들 "전공의 안뽑아"
[뉴스리뷰]
[앵커]
해마다 3천 명 정도 배출되던 신규 의사들이 내년에는 사실상 급감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의대생들이 수업에 이어 국가 시험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정갈등 여파가 향후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 원서를 낸 응시자는 총 364명.
의대 본과 4학년 학생 3천여명에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을 더한 3,200여명이 대상이었지만 응시율은 11.4%에 그쳤습니다.
특히 의대생들 중에서는 전체의 5%에 불과한 159명만 원서를 냈습니다.
수업을 거부해 온 의대생들이 국시마저 외면하면서 내년 의사배출도 뚝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형병원에서는 수련 전공의가 사라지고, 연쇄적으로 전문의 배출도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직 전공의들도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는 가운데, 지역·필수의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김충효 / 강원대 의대 교수> "정부는 잘못된 정책을 취소하지 않고, 오히려 수도권 대형병원을 위한 땜질식 대책인 전공의 사직을 강요해 지방 거점 병원을 더욱 위기상황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에게 하반기 수련 모집 지원을 통해 병원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의대교수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전국 의대 교수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의대교수 3천 39명 중 절반은 하반기 수련 모집에 전공의를 아예 뽑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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