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 부른 떡잎' 박하준, 사격스타 예감…첫 출전에 銀 쐈다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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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격의 미래로 불리는 박하준(24·KT)이 커리어 사상 처음 출전한 올림픽 첫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 스타 탄생을 알렸다.
박하준은 27일(한국시간) 금지현(24·경기도청)과 짝을 이뤄 나선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에 12-16으로 석패했다.
지난해 사격 명문 KT에 입단한 박하준은 소속팀 지원 속 무럭무럭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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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 은메달 이어 올림픽서도 기량 과시
(샤토루=뉴스1) 문대현 기자 = 대한민국 사격의 미래로 불리는 박하준(24·KT)이 커리어 사상 처음 출전한 올림픽 첫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 스타 탄생을 알렸다.
박하준은 27일(한국시간) 금지현(24·경기도청)과 짝을 이뤄 나선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에 12-16으로 석패했다.
2016 리우 이후 첫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사격은 아쉽지만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 첫 메달 쾌거다.
이번 대회 전까지 박하준의 이름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표팀 내에서는 주목하는 젊은 피였다.
박하준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사격을 시작했다. 먼저 사격에 입문한 4살 누나 박하향기의 영향이 컸다.
사격 DNA를 품고 있던 박하준은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인천체고 시절 주니어 신기록을 경신하더니 2017년 경찰청장기에서 남고부 4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사격 명문 KT에 입단한 박하준은 소속팀 지원 속 무럭무럭 성장했다. 1985년 사격단 창단 후 진종오(현 국회의원)를 배출한 KT는 박하준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하준의 이름이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었다. 10m 공기소총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고, 혼성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에도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었다.
박하준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6월 말 창원시장배에서는 대회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을 모두 세웠다.
다음 지향점을 올림픽 금메달로 잡은 박하준은 파리에서 그 꿈을 거의 이뤘다. 현지 훈련 중 다소 컨디션이 떨어진 기색도 있었으나 자신감과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극복, 빛나는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 박하준은 주 종목인 10m 공기소총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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