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박하준-금지현, 값진 은메달... 한국 선수단 첫 메달 [파리올림픽]

허윤수 2024. 7. 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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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이 은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2024 파리올림픽 첫 메달을 선사했다.

박하준-금지현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금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성리하오(19)-황위팅(17·중국)에게 12-16으로 패했다.

은메달을 따낸 박하준-금지현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하준-금지현은 본선 2위로 금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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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준-금지현, 공기소총 10m 혼성서 은메달
금메달 결정전서 중국에 12-16으로 아쉽게 패배
한국 선수단의 파리올림픽 첫 메달 획득
박하준·금지현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하준·금지현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결선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이 은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2024 파리올림픽 첫 메달을 선사했다.

박하준-금지현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금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성리하오(19)-황위팅(17·중국)에게 12-16으로 패했다.

은메달을 따낸 박하준-금지현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사격은 대회 초반부터 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남은 경기 전망을 밝혔다.

10m 공기소총 혼성 종목은 본선 1차전에서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각각 30분 동안 30발씩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8개 팀이 2차 본선에 진출한다. 2차전에서는 20분 동안 남녀 선수가 각각 20발씩 쏴 상위 4개 팀을 가린다. 1, 2위 팀은 금메달, 3, 4위 팀은 동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메달 결정전에서는 남녀 선수가 한발씩 쏜 점수를 합해 높은 팀이 2점, 낮은 팀이 0점을 얻고 무승부시 1점씩 나눠 갖는다. 이런 방식으로 16점에 선착하는 팀이 이기고 한 발당 시간제한은 50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 출전한 박하준과 금지현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 출전한 박하준과 금지현이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하준-금지현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첫발에서 20.6점을 합작하며 2점을 선취했다. 성리하오-황위팅은 곧장 3발을 연달아 따내며 2-6으로 달아났다. 박하준-금지현은 작전 타임을 통해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이어 작전 타임 후 곧장 2점을 얻으며 4-6으로 추격에 나섰다.

박하준-금지현은 성리하오-황위팅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였다. 박하준-금지현이 쫓아가면 성리하오-황위팅이 달아나는 그림이 반복됐다. 6-8에서 중국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10으로 벌어졌다.

박하준-금지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째 사격에서 이기며 8-12로 따라갔다. 한국과 중국은 다시 승점을 주고받으며 10-14가 됐다. 중국은 작전 타임을 요청하며 박하준-금지현의 추격을 끊고자 했다. 박하준-금지현은 오히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2-14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아쉽게 한국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성리하오-황위팅이 14번째 사격에서 16점에 선착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박하준-금지현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 출전한 박하준과 금지현이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하준-금지현은 본선 2위로 금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박하준-금지현은 10발씩 쏜 1시리즈에서 합계 211.1점으로 선두로 나섰다. 2시리즈까지 합계 421.3점으로 1위를 지켰으나 3시리즈에서 성리하오-황위팅(632.2점)에 0.8점 뒤진 631.4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금메달 결정전에서 설욕과 함께 이변을 노렸으나 아쉽게 세계 최강의 벽을 넘진 못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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