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대한민국 1호 메달 탄생!…사격 박하준X금지현 '환상호흡' 銀 합작!

[STN뉴스] 이상완 기자 = 대한민국 선수단 1호 메달 주인공이 사격에서 탄생했다.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1~2위 결정전에 출전해 시리즈 포인트 12-16으로 아쉽게 석패했다.

앞서 박하준-금지현은 예선에서 합계 631.4점을 쏴 황 유팅-성 리하오(중국)에 이어 2위로 결정전에 올랐다.

가장 중요한 첫 사격에서 금지현과 박하준이 각각 10.3을 쏘면서 20.3에 머무른 중국에 앞서 포인트 2점을 먼저 획득했다.

기세를 잡아 기대했으나 두 번째와 세 번째 사격을 연달아 중국에 내줘 시리즈 포인트 2-4로 뒤졌다.

네 번째 사격에서도 금지현과 박하준이 각각 10.1점, 10.2점으로 쏘면서 중국에 0.3점차로 졌다.

다섯 번째 사격에서는 합계 20.8점을 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포인트 6-8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박하준과 금지현은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했으나 점수는 6-12. 더블 스코어로 벌어졌다.

열 번째 사격에서 20.8로 쏘면서 점수를 얻어 분위기 반전에 나섰으나 박하준이 9점대를 쏴 흔들렸다. 점수 8-14.

박하준과 금지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열두 번째 사격에서 21.0점을 합작해 10-14로 추격했다.

이어 열세 번째 사격에서는 각각 10.7점을 쏘면서 포인트는 12-14, 두 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끝내 매치 포인트인 16점을 저지하지 못하고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박하준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기소총 10m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큰 기대를 받아왔다.

애초 박하준은 반효진(대구체고)와 호흡을 맞춰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이 더 좋은 '동갑내기' 금지현을 짝을 이뤄 메달을 따냈다.

'엄마 파워' 금지현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한국 사격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최고의 성적을 올린 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에 그쳤고,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에 머무르는 등 하락세를 걷고 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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