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에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첫 경기 이틀 연기

하정연 기자 2024. 7. 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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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이트보드 경기 훈련 현장

개회식부터 내린 비 때문에 2024 파리 올림픽 경기 일정이 연기되는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27일(현지시간)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는 이날 열릴 예정이던 남자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경기가 29일로 연기됐다고 공지했습니다.

AP 통신은 전날 저녁부터 내리는 비 때문이라고 연기 사유를 전했습니다.

전날 개회식부터 장대비를 뿌려댄 파리의 하늘에는 아직 먹구름이 가득하고, 간간이 부슬비가 내립니다.

스케이트보드 경기는 콩코드광장에서 치러집니다.

빗물을 머금은 바닥은 선수들이 제기량을 못 펼치게 하는 것을 넘어 부상을 야기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악천후로 경기 일정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녀 스트리트와 파크, 네 종목에 걸쳐 경쟁하는 스케이트보드는 각 종목을 예선부터 결선까지 하루에 소화합니다.

여자 스트리트 경기는 그대로 28일에 진행됩니다.

여자와 남자 파크 경기는 각각 8월 6일과 7일에 열립니다.

스케이트보드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지금으로서는 없습니다.

다만, 조현주(17)가 여자 파크 예비선수로 지명돼 본선 엔트리에서 부상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극적으로 출전할 수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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