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위원장 "개회식 소개 사고, 윤대통령에 직접 사과하겠다" [올림픽]

권혁준 기자 2024. 7. 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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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가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27일(한국시간) "IOC 비서실장으로부터 바흐 위원장이 이기흥 IOC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선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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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북한으로 소개…조직위원장도 사과 예정
이기흥 회장 "유선 사과 이전 공식사과문 나와야"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을 따라 선상행진을 마친 대한민국 선수들이 트로카데로광장에 설치된 개회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가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27일(한국시간) "IOC 비서실장으로부터 바흐 위원장이 이기흥 IOC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선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중 이기흥 IOC위원, 장미란 문화체육부 제2차관과의 면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바흐 위원장의 유선 사과 이전에 IOC의 공식 사과문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IOC는 현재 사과문을 작성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진행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선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의 국명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사고가 나왔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공식 연설을 하고 있다. 2024.7.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한국 선수단이 탄 배가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먼저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e'로 소개했고 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알렸다.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 .

대한체육회는 상황을 인지한 즉시 파리조직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이후 이번 오류의 책임이 IOC의 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에 있음이 확인됐고, IOC는 한국어 SNS 계정에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정강선 선수단장의 명의로 파리조직위원장, IOC 사무총장에게 공식 항의 서한을 발생했고, IOC의 진상 조사와 경위 조사, 사과·재발 방지 조치 등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엔 파리조직위원회도 사과 메일을 보냈다. 조직위는 선수단에 깊은 사과를 전하며 이날 중 조직위원장이 직접 사과하겠다고 약속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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