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정부·여당에 "왜 그렇게 갈라치나 모르겠다"
이세영 기자 2024. 7. 27. 18:04
문재인 전 대통령은 27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왜 그렇게 갈라치고, 대결적으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평산마을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요즘 듣도 보도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며 “정부와 여당이 국정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총선을 통해서 얻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고 윤종군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정부와 여당이 그럴수록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난 대선 때 정책과 인물에서 우위에 있었지만 0.7%(포인트 차이)의 아쉬운 석패를 교훈 삼아 확장을 지상 과제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득표율 상승은 큰 의미가 있다”며 “더 이상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니 성의를 갖고 노력하면 그만큼 성과로 돌아온다”고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헌정사 최초로 야당에 압도적인 과반 의석을 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개혁 기동대답게 해야 할 일을 ‘따박따박’ 실천해 갈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