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충격적 개회식' IOC "尹 대통령에 직접 사과하고 싶다"...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 '파문' [파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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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에 관한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오전 8시 43분 IOC 비서실장으로부터 바흐 위원장이 이기흥 IOC 위원 참석 하에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유선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접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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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27일(현지 시각) 오전 "지난 26일 오후 8시 45분 개막식 선수단 수상 입장 시 국가명 송출 오류에 관해 인지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오류에 관해 "안내화면은 'Republic of KOREA'로 정상 송출되었으나, 아나운서 멘트가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송출됐다"고 설명했다.
대망의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부터 파리 센강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수상 개회식이 열린 가운데,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호명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즉시 한국 선수단에서 파리조직위원회 NOC 담당자에게 문제 제기 및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면서 "각 경기장·행사 시 표기법과 안내 멘트 등을 재확인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오후 11시 "대한민국 선수단 차원 공식 항의와 관련해 대책 회의를 열었다"면서 "27일 오전 1시 IOC로부터 방송 송출 오류의 책임이 IOC의 방송사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IOC는 오전 1시 40분 한국어 SNS계정(X/구 트위터)을 통해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사과 문구를 게재했다"고 했다.
이어 오전 7시 이기흥 IOC 위원과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김원수 전 대사, 김종훈 대한체육회 명예대사,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대책 회의를 열었다. 대한체육회는 "IOC 사무총장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IOC로부터 진상조사와 경위 조사, 사과 및 재발 방지 조치를 받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50분 대한체육회는 파리조직위로부터 사과 메일을 받았다. 이에 따르면 파리조직위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깊은 사과를 표명하며, 파리조직위원장이 금일 중에 직접적인 사과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오전 8시 43분 IOC 비서실장으로부터 바흐 위원장이 이기흥 IOC 위원 참석 하에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유선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접수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오후 5시 30분경(한국 시각) 바흐 위원장이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기흥 IOC 위원과 면담을 제안했다. 이기흥 IOC 위원은 유선 사과 이전에 IOC의 공식 사과문을 요청했다. 이에 IOC는 사과문 작성 중임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프랑스 표기법 알파벳(프랑스어 Coree) 순서에 따라 48번째로 등장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쿡제도, 코스타리카, 코트디부아르 선수단과 함께였다. 기수인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을 비롯해 선수단과 관계자 50여명이 배에 탑승했다.
그런데 여기서 그만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한국이 북한으로 잘못 소개된 것이다. 한국 선수단의 입장에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먼저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라 소개했으며,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 했는데, 이는 모두 북한을 뜻하는 단어다. 한국은 영어로 'Republic of Korea'라 표기한다.
이날 북한(프랑스어 Nord Coree)은 한국보다 훨씬 뒤인 153번째로 입장했다. 다만 북한의 국가 이름은 제대로 호명했다. 결과적으로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만 따르면 북한은 개회식에 두 번 입장한 꼴이 됐다.
파리(프랑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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