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Q&A] “한동훈 발언 하나하나 언급 안하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선출된 이튿날인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한 대표의 거듭되는 특검 주장을 애써 무시하고 당정 화합 의지만 강조하는 대통령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선출된 이튿날인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당정 화합을 위한 자리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당대회 과정, 당선 직후, 또 최근까지도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반대하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거기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 검찰조사를 받은 데 대해 ‘국민 눈높이’를 언급하며 비판키도 했다.
만찬 전후, 한 대표 주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진 이유다. 본지는 27일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대통령실 관계자들 간에 이뤄진 질의응답을 추려봤다.
먼저 윤 대통령 초청만찬 당일인 24일 오후 취재진은 한 대표 당선, 또 그의 주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의중을 떠봤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어제(23일) 한동훈 대표 당선 관련 대통령실의 공식입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동훈 대표님의 인터뷰 관련해서보다도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사항은 당정이 화합하겠다는, 이제 앞으로 하나의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제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수사 방식에 대해 검찰이 국민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는데, 관련해서 대통령실의 입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동훈 대표님의 인터뷰 관련해, 반복해서 말씀드리면, 당정이 화합하겠다는 그런 뜻으로 앞으로 하나의 마음을 모을 것이라는 답변을 대신해서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자체에 대해선 특별하게 언급하기보단 향후에 하나의 마음을 모아갈 것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24일 만찬에서 러브샷을 하고 한 목소리로 “뭉치자”고 외치며 당정 화합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당정 단합을 과시하듯 25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 오른 채상병 특검법은 부결됐다.
그러나 다음 날인 26일 한 대표는 앞서 주장했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 추진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채상병 특검을 관철시키려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환영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또 다시 등장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민주당에서 한 대표가 전당대회 때 얘기했던 제3자 추천 특검법 발의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인데, 이 부분에 대한 입장과 당정 논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당정관계에 대해 질의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한 대표의)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 (대통령실이) 발언하기보다는 대통령과 한 대표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당정 간에 긴밀하게 소통해 향후 협력해나갈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도 지난번 만찬 때와 마찬가지로 참모진에게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라고 다시 한 번 지시하셨습니다.
한 대표의 거듭되는 특검 주장을 애써 무시하고 당정 화합 의지만 강조하는 대통령실. 불편한 기색은 감추기 어려웠는지 오는 28일 한 대표가 처음 참석하는 고위당정협의는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대외적인 명분은 민주당의 방송4법 강행처리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필리버스터(국회법상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토론) 중이라 회의가 어렵다는 이유이지만, 대통령실 내부적으로는 한 대표가 특검으로 인한 당정 내분 조짐을 정리하고서 마주하길 바라는 분위기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조롱 논란' 박수홍♥김다예, 딸 출생신고 철회 "비상사태"
- "파병 온 북한군, 인터넷 자유로운 러시아서 음란물에 중독"
- 이윤진 "'밤일'한다는 루머, 억장 무너져…열애설도 가짜"
- '성관계 중독' 23세女 "남자면 다 잤다" 고백…이유는 [헬스톡]
- 명태균, 김 여사에 "청와대 가면 뒈진다"…용산행 관여?
- 반반 부부의 결말은 남편 공금 횡령? 코인 투자 전 재산 날릴 위기
- '이혼' 함소원, 전남편 진화와 결별 후 근황…헌 옷 팔아
- 김종인 "윤, 아직도 현상 인식 잘못해…그래선 정상적 국정 운영 불가"
- "100마리가 꿈틀"…설사하던 2살 아기 뱃속에서 나온 '이것'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