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소수 강경 개딸들이 당 점령” 작심 발언…장내에선 ‘야유’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7. 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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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우리 민주당을 점령했다"며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강성 지지층을 직격했다.

김 후보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 지방선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김 후보는 "들어보라"면서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어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보다 우리 당이 11%포인트나 (지지율이) 적게 나온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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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與보다 11%p 낮아…왜 우리 당이 이렇게 됐나”
“이렇게 해서 차기 지선·대선 이길 수 있겠나…냉정히 돌아봐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 둘째 날인 지난 21일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우리 민주당을 점령했다"며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강성 지지층을 직격했다.

김 후보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 지방선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의 강경 발언에 장내에선 각종 야유가 터져나왔다. 그럼에도 김 후보는 "들어보라"면서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어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보다 우리 당이 11%포인트나 (지지율이) 적게 나온다"고 짚었다.

이어 "왜 우리 당이 이렇게 됐나 돌아봐야 한다"면서 "저 김두관, 당내 다양성과 민주성을 확실히 지켜서 (다가올) 지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 후보는 사실상 무산된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도 당내 지도부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우리 민주당도 크게 한 건 없다"면서 "우리 지도부는 부산 문제에 대해 돌아보고 성찰해야 한다. 이 후보에게도 '다시 대표로 뽑히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당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산업은행이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 지역구(영등포을)에 있다"면서 "김 후보에게도 (산업은행 이전 문제를)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로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정당 지지도에서 각각 36%, 25%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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