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도 없고, 정무감각 제로 '자화자찬'…"정몽규, 악평 속에서 우직한 길"
[STN뉴스] 이상완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62) 회장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 등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자신의 축구 인생을 담은 회고록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출간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여름부터 집필하며 축구인으로 30년간 살아온 '축구인생'을 담았다.
기업인 정 회장이 30년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들, 도전하고 시도했던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에 따르면 정 회장이 대중의 혹평과 악평 속에서도 우직하고 담담한 길을 걸었다고 한다.
성공과 실패를 오가는 과정에서 그러한 일들에 대해 부풀리거나 축소하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정 회장은 물론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애쓴 이들에게 좋은 표식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올해 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내용이다.
한국은 독일 축구 전설로 불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필두로 64년만의 정상에 도전했으나 전술 부족, 선수단 내 불화 등이 겹치면서 4강전에서 탈락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재택 근무와 외유성 출장 의혹, 자질 부족 등 부임 기간 내내 논란을 일으켰다. 정 회장은 논란 때마다 침묵으로 일관하며 클린스만 감독에게 묵언으로 힘을 실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스스로 프로페셔널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며 "감독은 대등한 관계 속에서 선수들을 존중하면서 이들이 경기장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임무이자 업무(job)라고 판단하는 스타일이었다"라고 회상했다.
4강 탈락 이후 경기 전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토트넘) 사이에 불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사태로 흘렀다.
정 회장은 "아시안컵에서 벌어진 대표팀 내 갈등에 대해서 우리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은 재능 있고, 창의성이 넘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젊은 선수가 선배들의 기분을 거슬리게 하고 위계질서를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군대에서나 쓰는 '하극상'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해서 비판한다. 이런 시각에서 대부분의 비난이 이강인 선수에게 쏠렸다. 나는 이런 해석에 대해 어느 정도는 수긍하지만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세대 간의 차이를 비난하기보다는 인정하고, 그 차이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느냐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감독과는 자율적 관계를 선호하지만 선수단 안에서는 오히려 선후배간의 전통적 위계질서가 유지되고 있는 것도 모순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아시안컵 사례를 예로 들면서 유명한 선수, 좋은 선수들로만 구성된 팀이 반드시 좋은 성적은 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특히 우리 사회나 축구는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우는 데 각기 다른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원팀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창의성이 위축되면 안 된다고 봤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몰두했으나 5개월간 외국인 감독 후보군와 협상 실패 등 총체적 난국을 보였다.
결국 국내파 감독으로 눈을 돌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기에 이르렀다.
홍 감독은 선임 발표 직전까지 대표팀 감독직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밝혔으나 이임생 총괄기술이사와 만남 후 180도 태도를 바꿔 돌연 감독직을 수락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있어 특혜 의혹 논란이 붉거졌고 비난 여론은 겁잡을 수 없이 커졌다.
축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 등 정부 관계 기관으로부터 감사 조사를 받는 위기에 놓였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 회장은 축구협회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도 두문불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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