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좋은 밴드 多, 문턱 많이 낮아져··· K팝의 한 페이지 되길”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국내 밴드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정용화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 한국에서 밴드가 큰 사랑을 받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밴드를 하면서 느끼는 문턱이 아직도 있는 것 같다. 데뷔부터 그 문턱을 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래도 이제는 많이 낮아진 것 같아서 좋다. 좋은 밴드가 많이 나오고, 또 대중이 알아주는 것 같아서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밴드신에서 인정받기 어려웠던 데뷔 시절을 회상하며 “좋은 선배님도 많았지만, 우리를 이끌어준다는 느낌을 크게 못 받기도 했다. 그래서 저희의 목표는 밴드를 하는 분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능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솔직히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동 공연으로 우버월드라는 훌륭한 밴드를 소개할 수 있게 됐고, 저희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K팝 책이 나온다면 그 한 페이지에 씨엔블루가 있으면 좋겠다. 벌써 14주년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은 더 성장할 거라고 믿고, 나이 들어서도 외모를 잘 가꿔서(웃음) 오랫동안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씨엔블루와 우버월드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합동 공연 ‘우버월드&씨엔블루 라이브 인 재팬 앤드 코리아 ~언리미티드 챌린지~’를 개최한다.
우버월드는 애니메이션 ‘블리치’의 주제가 ‘디-테크노라이프’로 유명한 일본의 록밴드다. 2000년 결성 이후 24주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며, 부도칸, 도쿄돔, 닛산 스타디움 등 대형 공연장을 모두 섭렵한 일본을 대표하는 록밴드로 사랑받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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