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日 다양한 공연장 부러워,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국내 공연장 실태에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씨엔블루의 정용화와 일본 밴드 우버월드의 보컬 타쿠야, 드러머 신타로가 참석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우버월드는 애니메이션 ‘블리치’의 주제가 ‘디-테크노라이프’로 유명한 일본의 록밴드다. 2000년 결성 이후 24주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며, 부도칸, 도쿄돔, 닛산 스타디움 등 대형 공연장을 모두 섭렵한 일본을 대표하는 록밴드로 사랑받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일본 전역에서 총 90회의 공연을 개최했으며, 지난해에는 데뷔 후 최초로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이틀간 1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타쿠야는 “공연 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인디 시절에 밴드를 구성하고 라이브 하우스 티켓을 직접 팔러 다니면서 공연을 했던 시절이 있다. 그때 무대에 섰던 재미를 아직도 갖고 있다. 큰 공연장도 좋지만, 작은 라이브의 재미도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용화는 “이런 게 부럽다. 한 번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면 계속 큰 공연만 할 줄 알았는데, 우버월드는 일년의 반 이상이 공연”이라며 “일본에는 다양한 규모의 공연장이 있는 게 부럽기도 했다. 한국도 이런 공연장이 많아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연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수들이 공연장을 잡기가 힘들다. 좀 더 다양한 공연장이 생기면 좋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본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다양한 규모의 공연 너무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옛날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는 직접 공연장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냥 공연장을 만들어서 라이브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솔직히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런 공연이 처음이긴 하지만, 이런 좋은 밴드가 있다는 걸 앞으로 더 많이 알려드리고 싶다. 합동 공연로 교류를 하면서 더 규모를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 해외 밴드는 오지 않으면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공연을 자주 해서 한국에서도 퀄리티 있는 공연을 볼 수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씨엔블루와 우버월드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합동 공연 ‘우버월드&씨엔블루 라이브 인 재팬 앤드 코리아 ~언리미티드 챌린지~’를 개최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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