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아 급하다, 차분하게 해” 국민유격수 특급 과외, 34도 무더위에 직접 방망이 들었다…‘뭉침 증세’ 카데나스 선발 제외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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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가 급한 것 같다. 차분하게 하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시즌 초에는 유격수를 보다가 이제 3루 수비를 보고 있다. 지금 너무 급하게 하는 것 같다. 3루 수비는 유격수 수비와 다르게 차분하게 해도 충분히 아웃을 시킬 수 있다. 급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수비 자세를 잡아주는 식의 조언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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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가 급한 것 같다. 차분하게 하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의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대구의 최고 기온은 34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였다.

사진(대구)=이정원 기자
삼성 김영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런 상황에서 현역 시절 명품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박진만 삼성 감독이 직접 방망이를 잡고 펑고를 쳤다. 박진만 감독의 과외를 받은 이는 내야수 김영웅.

3년차인 김영웅은 올 시즌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91경기 타율 0.257 87안타 19홈런 54타점 51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14를 기록 중이다. 109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한방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쉬운 건 수비. 이재현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유격수 수비를 보다가, 이제는 3루 수비를 보고 있다. 실책이 13개. 전날에도 5회 심우준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놓쳤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에게 펑고 훈련과 함께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직접 수비 동작 시범도 보였다.

삼성 김영웅. 사진=천정환 기자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시즌 초에는 유격수를 보다가 이제 3루 수비를 보고 있다. 지금 너무 급하게 하는 것 같다. 3루 수비는 유격수 수비와 다르게 차분하게 해도 충분히 아웃을 시킬 수 있다. 급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수비 자세를 잡아주는 식의 조언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전날 허리 통증을 느꼈던 루벤 카데나스는 선발에서 빠진다. 전날 1회말 스윙 도중 허리 통증을 느낀 카데나스는 26일 저녁과 27일 오전, 두 차례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삼성 관계자는 “근육 손상은 없으나, 좌 척추기립근 경미한 뭉침 증세가 발견되었다. 이틀 가량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큰 손상이 없어 다행이다. 그래도 아직 통증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일까지는 지켜보겠다. 오늘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전날 1-4로 패했다. 선발 백정현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3안타 빈공에 그쳤다. 5회 나온 강민호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3연패에 빠졌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잘 버텨야 한다. 지금 시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지명타자)-류지혁(1루수)-김현준(우익수)-안주형(2루수) 순으로 나선다. 지난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불편감을 호소했던 이성규가 선발로 돌아왔다.

삼성 원태인. 사진=김영구 기자
선발 투수는 원태인. 올 시즌 18경기 8승 5패 평균자책 3.69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T전은 2경기 나왔으나 승패 없이 4.50을 기록 중이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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