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10억여 원 추가 환불"...진화에도 갈등 계속
[앵커]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진 티몬이 더는 환불이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고 추가로 환불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티몬 측은 10억 원대 자금을 확보해 일단 소비자들에게 먼저 지급할 방침인데,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티몬이 자금을 다시 확보한 건가요?
[기자]
티몬 측은 자금 출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티몬은 소비자 260여 명에게 환불 자금 30억 원 가운데 9억 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 뒤로 환불을 중단하겠다고 하면서 소비자 반발이 일자 다시 입장을 바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권도완 / 티몬 운영사업본부장 : 일부 조금 확보가 된 게 있어서 그거 가지고 (환불을) 시작해보려고 하는 거예요. 10억 플러스 알파, 그 정도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것보다는 조금 많을 것 같기도 하고….]
확보된 자금 10억여 원은 일단 현장에서 환불 접수한 순서대로 피해 소비자들에게 우선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자금을 더 확보하는 대로 입점 업체들에 주지 못한 거래 대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지급 약속에 밤새 직원들과 대치를 이어갔던 피해자 백여 명은 대부분 돌아갔습니다.
다만 나중에 도착한 소비자들이 약속 현장에 있던 소비자들만 우선 환불받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현장 환불 접수를 중단한 위메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위메프는 어제부터 온라인과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접수를 받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고객센터에 연락이 닿지 않자, 소비자들 10여 명이 위메프 본사로 달려가 항의하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소비자 목소리 들어보시죠.
[B 씨 / 위메프 정산지연 피해 소비자 : 당연히 현장에 상주하는 직원들이 어떤 식으로 처리되는지 이 불안한 고객들을 응대했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지금 아무도 없고….]
또 티몬과 위메프 카드 결제 고객은 카드사 취소 신청으로 구제받을 길이 열렸지만, 간편결제나 실시간계좌이체 등은 이렇다 할 환불 대책이 마련된 게 없다는 지적도 큽니다.
현재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간편결제 회사들은 티몬과의 거래를 차단한 상태인데요,
티몬 측은 일단 간편결제 회사들과의 관계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자금이 확보되면 현금 취소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사동 티몬 신사옥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정희인, 홍덕태, 진수환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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