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요원 정보 북한에 유출 정황…군 당국 수사
[앵커]
해외에서 북한 관련 첩보 업무를 하고 있는 요원들의 개인 신상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이런 정보들이 북한으로 흘러간 게 사실이라면, 우리 정보망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약 한 달 전, 국군정보사령부 소속으로 해외에서 대북 첩보활동을 하는 요원들의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유출 정보는 최대 수천 건에 달하는 거로 추정됩니다.
외교관 등의 신분으로 공식 직함을 갖고 활동하는 '화이트 요원'은 물론 정부 기관과 관계 없는 거로 신분을 위장하는 '블랙 요원'의 개인 신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수사 당국은 개인 정보가 북한 또는 제3국으로 넘어갔을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보가 유출된 경로는 현역 군인 출신으로 정보사에서 군무원으로 근무하는 A씨의 개인 노트북이 지목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자신의 노트북이 해킹 당한 것이라 주장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A씨 주장대로 해킹이었을 가능성과 의도적으로 해킹을 방치했을 가능성 등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수사 중입니다.
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실은 확인했지만, "세부 내용은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해외에 있던 일부 요원은 활동을 중단하고, 귀국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정보사령부는 해외 및 대북 군사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첩보부대입니다.
개인정보 유출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일선에서 뛰고 있는 요원들의 활동이 제한돼 대북 첩보전에 큰 지장이 생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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