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초 차이로 메달 색깔 달라진다"...수영 경기서 '터치패드' 힘차게 눌러야 하는 이유는?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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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수영 경영 종목에서는 결승선을 통과했다는 의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에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넘어 단일 올림픽 최다 메달 3개를 노리는 경영 대표팀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터치패드를 힘차게 잘 찍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당시 경기에서는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밀로라드 카비치(세르비아)가 거의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0.01초 차로 금·은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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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통상 수영 경영 종목에서는 결승선을 통과했다는 의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에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넘어 단일 올림픽 최다 메달 3개를 노리는 경영 대표팀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터치패드를 힘차게 잘 찍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0.01초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며 단체전인 계영에서는 터치 실수로 실격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전 세계 취재진을 대상으로 올림픽 경영 경기 계측 방식을 공개했다.
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 타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경영 경기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돼 기록을 측정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터치패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터치패드는 선수가 레이스를 마친 순간을 정확하게 기록하기 위한 장비로, 이를 누르면 100만 분의 1초까지 측정할 수 있는 퀀텀 타이머에서 기록이 나온다. 단 올림픽 경영 경기는 100분의 1초까지만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
터치패드를 찍을 때는 어느 정도 압력을 가해야 한다.
조브리스트 CEO는 "선수들은 터치패드의 어느 곳이든 직접 눌러서 자신의 기록을 측정하게 된다. 이때 1.5~2.5㎏ 정도의 압력으로 눌러야만 인식한다. 이 정도의 압력을 줘야 하는 이유는 터치패드가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파도에 반응해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브리스트 CEO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접영 100m 결선을 예로 들었다. 실제로 당시 경기에서는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밀로라드 카비치(세르비아)가 거의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0.01초 차로 금·은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공식 기록은 펠프스가 50초58, 카비치가 50초59였다.
이 경기에서 7번째 금메달을 딴 펠프스는 8관왕의 대업을 달성했다.
조브리스트 CEO는 "펠프스가 먼저 터치패드에 닿았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카비치보다 터치패드 시계를 멈추기 위해 충분한 힘으로 먼저 눌러 승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단체전인 계영에서는 터치패드가 '배턴' 역할을 한다. 먼저 역영한 영자가 터치패드를 찍은 뒤에 다음 영자가 입수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부정 출발로 실격 처분을 받는다. 그 찰나의 순간은 결승선에 설치된 카메라가 초당 100프레임으로 촬영돼 선수 교대를 확인한다.
한국 선수 최초로 오메가 앰배서더로 선정된 김우민은 터치패드에 대해 "수영은 0.01초 차로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그 0.01초 차로 지면 너무 아쉽다. 그런 아쉬움을 만들지 않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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