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배지환 빅리그 복귀, '25세 생일 선물' 받았다... '빠른 발+출루 본능' 증명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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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A를 정복해 나가던 배지환(25)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시즌 2번째 콜업을 받았다.
복귀 후 8경기를 치른 배지환은 5월 22일까지 타율 0.367, 출루율 0.479, 장타율 0.551로 OPS 1.030으로 활약했고 1군 콜업을 받았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 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복귀한 배지환은 이후 칼을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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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타는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주말 시리즈를 앞두고 배지환을 콜업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애리조나 원정에 나선다. 52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마지노선인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5경기 뒤져 있는 피츠버그는 충분히 가을야구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배지환은 현지 시간으로 자신의 25번째 생일을 맞아 기분 좋은 콜업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다만 기회가 충분치는 않을 수 있다. 팀의 주전 외야수이자 핵심 타자인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 휴가 명단에 올라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레이놀즈는 오는 29일부터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다시 마이너리그로 향하지 않기 위해선 잠깐이라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이 겹쳤고 결국 2군에서 시작을 했다. 복귀 후 8경기를 치른 배지환은 5월 22일까지 타율 0.367, 출루율 0.479, 장타율 0.551로 OPS 1.030으로 활약했고 1군 콜업을 받았다.
그러나 1군에서 8경기 동안 타율 0.208(24타수 5안타) 출루율 0.269, 장타율 0.208, OPS 0.477로 실망을 안긴 채 다시 마이너리그로 향했다.
정확히 지난해 초반 활약에 답이 있다. 당시 배지환은 타선에서 수비에서 활용도 높은 선수였고 빠른 발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피츠버그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한 오닐 크루즈, 잭 스윈스키(이상 9도루)도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지 못했고 타율도 0.250 이상 타자는 단 2명 뿐이다. 출루율도 50경기 이상 뛴 선수 중에선 3할을 넘어선 선수가 6명 뿐이다. 배지환이 출루와 주루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1군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데릭 쉘튼 감독은 "레이놀즈는 우리 최고의 선수"라며 "(복귀 전까지) 다른 선수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배지환으로선 레이놀즈가 복귀한 다음엔 다시 마이너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확대 엔트리 때 다시 콜업을 받기 위해선 그 전에 어떻게든 눈도장을 찍을 필요가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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