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맞아 ML 오르긴 했는데' 배지환 마냥 기뻐하기는 아직, 올스타 좌익수 돌아오면 다시 마이너행 불가피

노재형 2024. 7. 27.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올시즌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현지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파이어리츠 구단이 오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유틸리티맨 배지환을 불러올렸고, 구원투수 헌터 스트래튼을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올시즌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현지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파이어리츠 구단이 오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유틸리티맨 배지환을 불러올렸고, 구원투수 헌터 스트래튼을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6월 4일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 IL)에 올랐다 6월 25일 해제되면서 트리플A로 내려간 이후 32일 만이다.

배지환의 이번 승격은 대체 성격이다. 올스타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가족상(喪) 리스트(bereavement list)'에 등재됐기 때문이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올스타 외야수 레이놀즈가 가족상으로 빠진 자리를 배지환이 채우게 되는데, 그는 오는 29일 돌아온다'고 전했다. 즉 레이놀즈가 복귀하면 배지환은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가야 한다.

데릭 셸튼 피츠버그 감독은 "레이놀즈가 빠지면서 일부 선수를 불러올릴 필요가 있었다"며 "레이놀즈는 우리 팀 최고의 선수"라고 밝혔다. 레이놀즈는 올시즌 타율 0.288, 18홈런, 61타점, 49득점, OPS 0.839를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 타선의 2번타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배지환이 메이저리그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결국 27~28일 이틀인데, 27일 애리조나전에는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28일 애리조나전에 나설 지는 지켜봐야 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 USATODAY연합뉴스

올시즌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는 배지환은 좀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배지환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왼쪽 엉덩이 근육을 다쳐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돼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이후 4월 8일 싱글A 브래든턴 머러더스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해 곧바로 트리플A 인디애니폴리스 인디언스로 옮겨 재활 경기를 이어간 뒤 4월 15일 IL에서 해제돼 본격적인 실전 감각 익히기에 들어갔다.

5월 20일까지 트리플A에서 타율 0.367의 맹타를 휘두른 배지환은 5월 22일 마침내 메이저리그로 콜업돼 주로 중견수로 뛰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8경기에서 타율 0.208(24타수 5안타), 2타점, 5득점, 2도루, OPS 0.478을 기록한 뒤 6월 4일 오른쪽 손목 부상을 입어 다시 IL에 등재됐다.

이후 재활을 진행하며 6월 25일 IL에서 해제됐지만, 다시 트리플A로 이관돼 다시 기약없은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그러나 구단의 무관심 속에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맹타를 이어가던 배지환은 이날 마침내 시즌 두 번째 콜업을 받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배지환의 생일이다.

그는 지난 25일까지 트리플A에서 타율 0.355(183타수 65안타), 5홈런, 26타점, 36득점, 26볼넷, 12도루, 출루율 0.434, 장타율 0.497, OPS 0.931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리지 않은 이유가 궁금할 정도로 맹타를 휘둘러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