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건설도 해외로…타지키스탄에 수출 '속도'

문형민 2024. 7. 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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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철도 수출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타지키스탄에 한국형 도시철도를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그동안 동남아시아에 치우쳤던 수출 지형도를 중앙아시아로 넓힌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 '한국형 도시철도'를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은 2년 전부터 이 계약을 위해 17번이 넘는 실무회의를 이어갔고, 현재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음 달부터 사전타당성 검토에 들어가, 철도의 유형, 정확한 사업비와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제시할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 "LOI(구매의향서)나 협정은 맺었고요. 금액 협의도 돼야 하고, 시기도 맞아야 하니까. (사전타당성 마무리는) 내년 초 생각…."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 남쪽부터 시내중심까지 약 10km 길이의 선로를 깔고, 또 우리나라의 경전철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계약을 맺으면, 국가철도공단이 사업 감리를, 민간기업이 열차와 관제 시스템 등을 수출하는 'K-철도 패키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철도 건설과 제품, 기술력 등을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최근 5년 동안 모두 25건, 약 3,058억 원에 달하는 해외 철도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다만 주로 동남아시아에 한정되거나, 민간기업이 개별 수주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공공기관 주도의 중앙아시아 첫 철도건설 수출이자, 향후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로 'K-철도 패키지'를 추가 수출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타지키스탄 #철도건설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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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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