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강제노역'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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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전원동의 방식으로 결정했다.
한국 외교부는 "전체 역사를 사도광산 현장에 반영하라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권고와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을 일본이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전제로 등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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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역사 종합적 반영, 한반도 출신 노동자 진심으로 추모"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전원동의 방식으로 결정했다.
가노 다케히로 주유네스코 일본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세계유산위원회 결정과 이와 관련된 일본의 약속을 명심하며, 특히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을 포함한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도광산에 대한 한일 간 의견 차이를 원만히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일본은 이미 모든 노동자들과 그들의 고된 작업 조건, 고난을 설명하는 새로운 전시 자료와 해설 및 전시 시설을 현장에 설치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외교부는 "전체 역사를 사도광산 현장에 반영하라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권고와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을 일본이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전제로 등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새로 설치했다는 전시물은 사도광산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로 2㎞ 정도 떨어진 기타자와 구역에 있는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마련됐다.
박물관 2층 한 구획에는 '조선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광산 노동자의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사도광산 한국인 노동자의 가혹한 노동조건 등을 설명하고 관련 사료들을 전시하는 공간이 자리했다.
일본은 사도광산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중앙·지방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사도섬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첫 행사는 이르면 9월에 열린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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