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장경태, 김규현 변호사 접촉"…장경태 "제보 확인차였다"

최유나 2024. 7. 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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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단체 대화방 내용을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논의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변호사가 민주당 수도권 재선 A 의원과 만나 해당 의혹을 논의해 왔다는 녹취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확보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A 의원이 바로 장경태 의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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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 변호사 믿지 않으면서 구명로비 의혹은 정략적으로 활용"
"제보공작-정언유착…허위사실 이용해 대통령 탄핵하려는 사건"
장경태 "탄핵 청문회 앞두고 '크로스체크' 하려고 한 것" 반박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단체 대화방 내용을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논의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채상병 사망사고 제보공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변호사가 민주당 수도권 재선 A 의원과 만나 해당 의혹을 논의해 왔다는 녹취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확보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A 의원이 바로 장경태 의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은 "(장경태 의원은) 김규현 변호사와 접촉은 물론 김 변호사의 거짓말 자백까지 들은 셈"이라며 "(장 의원이) 김 변호사의 제보 공작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장 의원은 최근까지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의 일원이기도 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김 변호사를 믿지 않으면서도, 그가 제기한 구명 로비 의혹은 정략적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 사건은 민주당이 제보공작-정언유착으로 만들어진 허위사실을 이용해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사건"이라며 김 변호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구명 로비 의혹' 단체 대화방은 지난달 25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이종호 씨,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호좋 씨 등이 작년 5월 초 채팅방에서 임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알려졌습니다.

이후 민주당이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임 전 사단장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이첩하려 하자, 골프 단톡방에 포함된 이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청탁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장 의원은 권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제보자(자신과 통화한 단톡방 멤버)에게 용기 내 인터뷰를 하라고 권고한 통화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변호사를 만난 것은 (채상병특검법) 입법 청문회 이후로, 복수의 제보자가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앞두고 김 변호사를 만나 '크로스체크'를 하려 한 것"이라며 "(김 변호사가) 당시 자료 제공에 비협조적이었고, 이후 통화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수의 제보자를 통한 증언과 사진 등으로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가 확실해 보였지만, 제보자를 위해 청문회에서 모든 걸 꺼내지 않았다"며 "녹취가 나왔으니 오히려 잘 됐다. 이종호 씨가 청문회에 나온다면 추가 폭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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