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이달 주담대 5조원 넘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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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이달에도 5조원 넘게 더 늘어났다.
월간 증가폭이 3개월 연속 5조원 규모를 웃도는 상황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25일 기준 557조4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시중은행 주담대는 올해 상반기 동안 22조2604억원 급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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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점차 뛰면서 DSR 규제 강화 전 수요 몰려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이달에도 5조원 넘게 더 늘어났다. 월간 증가폭이 3개월 연속 5조원 규모를 웃도는 상황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25일 기준 557조4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552조1526억원에서 이달 들어 5조2590억원 불어난 규모다.
앞서 시중은행 주담대는 올해 상반기 동안 22조2604억원 급증한 바 있다. 월간 증가폭은 4월 4조3433억원, 5월 5조3157억원, 6월 5조8467억원으로 점차 확대됐다.
오는 9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면서 한도가 줄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은행들은 가계부채 속도 조절을 위해 잇달아 금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29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추가 인상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이달 초,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24일 각각 0.2%포인트까지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시중은행과 함께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금리 인상에 가세했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주담대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9일과 23일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이같은 대출금리 줄인상에도 주담대 급증세는 좀처럼 꺼지지 않는 실정이다. 집값이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스트레스 DSR 강화 전 대출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올랐다. 18주 연속 상승세다. 주간 상승폭은 점차 확대되면서 2018년 9월 둘째 주(0.45%)이래 5년10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 분석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상승 중이다.
7월 넷째 주에는 전주보다 0.19% 상승했다. 상승폭은 7월1일 0.09%→7월8일 0.12%→7월15일0.17% →7월22일 0.19%로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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