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비밀 아닌 비밀?…올림픽 수영 선수들의 '실례' 현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영장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영장에서 지켜야 하는 몇 가지 규칙을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수영 선수가 경기가 치러지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의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수영 선수가 경기가 치러지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의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올림픽 경기의 "가장 지저분한 비밀"이라고도 전했다.
이처럼 소변을 참지 못하는 이유는 단지 예의 부족이나 규칙을 어기고자 함이 아니다. 수영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때 몸에 딱 붙어 근육을 압박하는 경기용 수영복을 입는다. 이러한 수영복은 물속 저항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입고 벗기가 쉽지 않다.
수영장에서 소변보기에 익숙해진 선수들 중에는 수영을 하면서 동시에 일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가까이 있을 때는 소변을 보지 않는 등 '암묵적 규칙'이 존재한다고 한다.
수영장 수질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염소 농도를 수시로 조절하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는 위안이 있다.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이 열린 수영장의 수질 관리를 담당했던 브라이언 스피어는 9일간의 선발전 동안 선수 1천 명이 출전했던 수영장의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소이온 농도 지수(pH)와 염소 수준을 조정했다고 WSJ에 말했다.
이처럼 올림픽 수영 선수들의 '실례'는 비밀 아닌 비밀로 남아 있지만,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임을 알 수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