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진숙 '사흘 청문회'에 "의회사에 남을 갑질 만행"

조윤하 기자 2024. 7. 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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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의 말을 듣고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례적으로 사흘 동안 진행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의회사에 길이 남을 갑질 만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오늘(27일) 야당 과방위원들이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대전 MBC에 현장 검증을 간 데 대해 "현장검증을 빙자한 '청문 4일차'이자, 공영방송 겁박을 위한 거대 야당의 위력과시용 행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정상 청문회'의 중심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있다"며 "위원장 직권을 남용해 사과를 강요하고, 청문회 기간을 멋대로 연장하고, (이 후보자를 향해)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조롱 섞인 저급한 말이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에서 어찌 나올 수 있나"라고 꼬집었습니다.

MBC 사장 출신 김장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뇌 구조' 발언을 한 최 위원장을 향해 "의사 면허증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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