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다른 길 걸어온 김도영과 황영묵…달리는 길은 같다!
정충희 2024. 7. 27. 14:43
요즘 프로야구의 화두는 기아 '김도영'입니다.
믿기 힘든 실력으로 KBO리그를 평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20홈런 20도루를 훌쩍 넘었고 30-30은 물론 40-40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도영과 비교하면 기록은 떨어지지만, 주목받는 또 한 명의 선수는 한화 황영묵입니다.
황영묵은 완벽한 엘리트 코스를 밟은 김도영과 전혀 다른 길을 통해 프로에 입문했습니다.
독립리그에서 선수로 뛰었고 텔레비전 야구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이름을 알린 뒤 가까스로 한화에 지명됐습니다.
그러나 그 아픔을 밑거름 삼아 간절하게 치고 달렸습니다.
신인왕 후보로 꼽힐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김도영과 황영묵은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똑 닮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간절함과 질주 본능입니다.
이들이 타석에서 1루, 2루, 3루를 거쳐 홈으로 질주하는 모습에서는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김도영은 최상위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입단 초기 문동주와의 비교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 부상 등으로 시련의 날을 보냈습니다.
황영묵의 가시밭길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런 고난은 이 둘에게 자극제로 작용했고 냉정한 무대에서 혹독하게 단련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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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희 기자 (l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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