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신 58세 탁구선수, 칠레 국가대표로 올림픽 데뷔 [올림픽]

서장원 기자 2024. 7. 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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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신이지만 칠레 탁구 국가대표로 올림픽 데뷔의 꿈을 이룬 선수가 있다.

1966년 중국 남부 포산에서 태어난 쩡즈잉은 지역 탁구 코치의 딸로 어머니를 따라 프로 탁구 훈련 세션에 참가하면서 탁구 선수로서 꿈을 키웠다.

이후 쩡즈잉은 1989년 칠레 최북단 도시인 아리카의 초청을 받고 중국을 떠나 칠레 현지에서 탁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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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즈잉, 1989년 중국 떠나 칠레 정착…선수단 중 최고령
중국 출신으로 58세의 나이에 올림픽에 데뷔하는 칠레 탁구 국가대표 쩡즈잉.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중국 출신이지만 칠레 탁구 국가대표로 올림픽 데뷔의 꿈을 이룬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58세의 쩡즈잉이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쩡즈잉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1966년 중국 남부 포산에서 태어난 쩡즈잉은 지역 탁구 코치의 딸로 어머니를 따라 프로 탁구 훈련 세션에 참가하면서 탁구 선수로서 꿈을 키웠다. 이후 16살 때 처음으로 중국 탁구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하지만 변화하는 규정에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대표팀을 떠났다.

이후 쩡즈잉은 1989년 칠레 최북단 도시인 아리카의 초청을 받고 중국을 떠나 칠레 현지에서 탁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 자신의 사업과 가족을 꾸리기 위해 탁구를 그만뒀던 쩡즈잉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탁구에 대한 열정이 살아나 다시 라켓을 잡았다.

그는 지난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팬 아메리칸 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칠레 국가대표 자격으로 올림픽까지 나가게 됐다.

쩡즈잉은 "올림픽에 나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저 탁구를 오락거리로 하려고 했기 때문"이라면서 "경기를 많이 뛰면서 많이 승리했고 자신감을 얻었다. 점점 선수로 뛰는 게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칠레 선수단에서 가장 고령인 쩡즈잉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크고 거대한 꿈이고, 지금 나이에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행복"이라고 말했다.

쩡즈잉은 27일 열리는 여자 단식 1라운드에서 레바논의 마리아나 사하키안을 상대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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