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조선인 징용' 日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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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가 조선인 강제 노역이 이뤄졌던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 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일본 니가타현에 자리한 사도광산은 17세기 세계 금 생산의 약 10%를 차지하던 대형 금광이지만, 일제 강점기 조선인들은 이곳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돼 등재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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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가 조선인 강제 노역이 이뤄졌던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 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열고 일본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고 밝혔다.
일본 니가타현에 자리한 사도광산은 17세기 세계 금 생산의 약 10%를 차지하던 대형 금광이지만, 일제 강점기 조선인들은 이곳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돼 등재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사도광산에 대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지적한 대로 등재 시기가 에도 시대로만 한정된 점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선인 강제 노역과 관련한 추가 자료를 요구하며 지난달 6일 등재 보류를 결정했다.
재등재를 추진한 일본 정부는 이코모스의 권고를 받아들여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조선인 강제 노역과 관련한 전시를 추가하고, 희생자를 위한 추도식을 매년 갖겠다고 약속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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