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조선인 징용' 日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김세희 2024. 7. 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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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21개 회원국의 전원동의 방식으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일본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시기를 19세기 중반까지로 한정해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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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21개 회원국의 전원동의 방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사도광산은 17세기 전반 세계 금 생산량의 10%에 달하는 세계 최대 금 생산지였던 곳으로, 2차대전 당시 조선인 천여 명이 대규모 강제동원된 현장이기도 합니다.

일본측 대표인 카네 타케히로 주 유네스코 대사는 등재 결정 뒤 공개 발언을 통해,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 특히 한국인 노동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며 "한국인 노동자들이 처했던 가혹한 환경과 그들의 고난을 기리기 위해 새로운 전시물을 사도 광산 현장에 이미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측은 이번에 한국정부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전시 전략 및 시설을 개발하고,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 특히 한국인 노동자를 진심으로 추모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전시 전략, 시설을 계속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한편, 향후 사도광산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을 매년 사도섬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일본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시기를 19세기 중반까지로 한정해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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