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현장 점거 고객들 대부분 귀가…"추가 환불 약속"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2024. 7. 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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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7일) 오후 1시 티몬이 입주한 건물 외부 상황

온라인 쇼핑몰 티몬·위메프 사무실에서 환불을 요구하던 피해자들이 오늘(27일)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고객들은 현장에 있어도 뾰족한 수가 없어 귀가하면서 "환불금이 입금될 때까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오늘(27일) 낮 1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입주 건물에는 10여 명, 신사동 티몬 입주 건물에는 20여 명이 각각 모여 있습니다.

티몬에는 어제 수천 명이 환불을 요구하며 몰렸지만 사측이 오늘 새벽 환불자금 부족을 이유로 10억 원 이상 집행 불가 상황을 전하자 대거 귀가했습니다.

남아있던 200여 명도 사측의 추가 환불 약속을 받고 정오부터 속속 해산했습니다.

환불 현장을 책임지던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현재까지 260∼270명 정도 환불을 완료했고, 추가로 10억 원 상당 자금이 확보돼 순차로 환불을 더 진행하려 한다"고 말하고 남아있던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포함한 직원들이 귀가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밤을 새운 피해자들은 권 본부장이 추가 환불을 약속하고, 월요일인 29일 오후 4시 피해자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제안하자 협의 끝에 이를 수용했습니다.

앞서 오전 8시쯤에는 권 본부장과 직원들이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밖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눈물을 흘리자 피해자들도 "우리도 (현장 환불이) 마지막 희망"이라며 오열해 현장이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위메프에 남은 10여 명도 사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도대체 어떻게 해야 받을 수 있느냐", "기다린 시간이 아깝고 억울해서라도 못 가겠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위메프는 현장 환불을 25일 새벽부터 시작해 어제 새벽까지 2천 명 이상 입금을 마친 뒤 온라인 환불로 전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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