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댕댕이도 한 번 가볼까…' 인천 송도 반려견 놀이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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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없이 마음껏 뛰어놀게 해서 좋아요."
인천 연수구는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 이곳에 대형견(2,218㎡)과 중형견(1,325㎡) 소형견(1,288㎡) 놀이터 및 프리존(962㎡)을 분리 조성하고, 반려견 동반 주민들을 위한 편의·휴게시설도 설치했다.
연수구 시설안전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반려견 놀이터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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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목줄 없이 마음껏 뛰어놀게 해서 좋아요."
27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혜윰공원에선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방문객이 많지 않았지만, 함께 뛰어노는 소형견들을 볼 수 있었다.
이들 개의 보호자는 서로 처음 본 사이임에도 대화를 나누고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공 곳곳엔 보호자들이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돼 있었고, 강아지들이 물을 먹을 수 있는 개수대도 있었다.
믹스견을 키우는 김모 씨(40)는 "체격이 큰 강아지가 있으면 (내가 키우는) 강아지가 놀기 무서워하고 나도 불안한데 체격 분리가 돼서 좋다"며 "매점 등도 있어 아이들과 찾기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곳의 소형견 놀이터엔 잔디가 깔려 있지 않은 데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불만도 있었다.
아울러 실내 놀이터엔 보호자가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았고, 터널 시소 등 놀잇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포메라니안을 키우는 권모 씨(31)는 "놀이터 자체가 넓고 주차 공간도 있어 편리하다"면서도 "다만 여름철에 (바닥에) 잔디가 깔려 있지 않아 강아지들 많이 더워해 아쉽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공원 전체가 반려동물 놀이터로 전환된 건 혜윰공원이 첫 사례다.
인천 연수구는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 이곳에 대형견(2,218㎡)과 중형견(1,325㎡) 소형견(1,288㎡) 놀이터 및 프리존(962㎡)을 분리 조성하고, 반려견 동반 주민들을 위한 편의·휴게시설도 설치했다. 또 애견 간식과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카페도 마련됐다.
연수구 시설안전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반려견 놀이터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운영한다.
놀이터는 1회 1시간씩 하루 2차례 이용할 수 있고, 이용 신청은 공단 홈페이지 또는 현장(모바일)에서 하면 된다. 만 13세 이상 동물 등록을 완료한 반려견 및 반려 견주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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