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반가운 노엘 갤러거 "서울, 앞으로도 계속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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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록의 선구자이자 '친한파'로 유명한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가 8개월 만에 한국을 또 찾았다.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내한공연이 열렸다.
시대를 넘어선 노엘 갤러거의 음악적 성취가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프리티 보이'로 시작해 신곡 '카운슬 스카이스'까지 팬들은 1년도 안 되어 만난 노엘이지만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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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팬부터 MZ까지 집결
'왓에버' 등 떼창 쏟아져
브리티시 록의 선구자이자 ‘친한파’로 유명한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가 8개월 만에 한국을 또 찾았다. 지난해 “또 보자”고 말했던 말을 지키러 돌아온 것이다. 이날 공연에는 1만 8000여 명의 관객이 몰려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내한공연이 열렸다. 오래 전부터 그의 노래를 즐겨 온 올드팬 뿐 아니라 10대로 보이는 팬들도 수없이 몰렸다. 시대를 넘어선 노엘 갤러거의 음악적 성취가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공연은 ‘하이 플라잉 버즈'의 곡들로 포문을 열었다. ‘프리티 보이’로 시작해 신곡 ‘카운슬 스카이스’까지 팬들은 1년도 안 되어 만난 노엘이지만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불렀다. 노엘도 ‘굿 이브닝 서울’이라는 말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데드 인 더 워터’에서는 휴대폰의 불빛으로 공연장을 물들이기도 했다.
이어 ‘고잉 노웨어’로 시작되는 오아시스의 넘버들을 선보였다. 특히 ‘왓에버’를 셋리스트에 넣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더 마스터플랜’과 ‘리틀 바이 리틀’도 올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9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한국을 유난히 사랑하는 노엘은 팬들에게도 농담을 건넸다. 한 팬이 “결혼하자”고 이야기하자" 노엘은 “나도 결혼하고 싶지만 오늘은 안 돼”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맨체스터 시티의 오랜 팬인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등신대를 무대에 올렸고, 팀 로고를 무대에 띄워 두는 등 골수 팬의 면모도 과시해 팬들의 웃음도 유발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오아시스의 넘버들로 장식된 앙코르 공연이었다. ‘스탠드 바이 미’와 ‘리브 포에버’를 이어 마지막으로 연주된 ‘돈트 룩 백 인 앵거’까지 팬들은 끝없는 박수와 떼창을 보내줬다. 노엘도 마지막 곡에서 팬들의 떼창을 감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날 오프닝 밴드로 선 밴드는 대세 밴드로 떠오른 실리카겔이었다. ‘노 페인’ ‘틱 택 톡'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연주한 실리카겔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브리티시 뮤지션의 오프닝 무대에 서서 영광”이라며 “어린 시절 영웅의 무대를 꾸밀 수 있다니”라고 감격을 표했다. 이어 “저희도 언젠가 여기서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0년대 초반 출생인 이들에게도 노엘 갤러거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우상이었다.
그는 공연을 마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서울”이라는 글귀와 함께 함께 내한한 딸 아니아스 갤러거가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편집해서 올리는 등 공연의 여운을 즐겼다. 자신의 X(트위터)에는 팬들이 떼창하는 영상을 리트윗하기도 해 뗴창 문화에 대한 애정도 다시금 보여줬다.
노엘 갤러거는 8월까지 예정된 투어를 마치고 건강 문제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가 공연 중 “또 올 것이다”라고 밝힌 만큼 그의 내한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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