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환불금 10억여 원 확보...소비자 우선 지급"

황보혜경 2024. 7. 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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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진 티몬이 더는 환불이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고 추가로 환불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티몬 측은 10억 원대 자금을 확보해 일단 소비자들에게 먼저 지급할 방침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신사동 티몬 신사옥 앞입니다.

[앵커]

현재까지 몇 명이나 환불을 받은 거죠?

[기자]

티몬 측 설명으로는 260여 명입니다.

이곳에서 현장 환불을 접수한 인원만 2천5백 명이 넘는데요.

이 가운데 10% 정도만 환불을 받았습니다.

이후 환불을 중단하자, 오늘 소비자 수백 명이 환불을 요구하며 사옥으로 몰려들었는데요.

결국, 티몬 측은 추가로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권도완 / 티몬 운영사업본부장 : 일부 조금 확보가 된 게 있어서 그거 가지고 (환불을) 시작해보려고 하는 거예요. 10억 플러스 알파, 그 정도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것보다는 조금 많을 것 같기도 하고….]

앞서 티몬 측은 환불을 위한 회사 자금 30억 원이 마련됐고, 이 가운데 260여 명에게 9억 원을 집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류광진 티몬 대표가 직원들의 임금 지급 등을 이유로 환불을 중단시킨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A 씨 / 티몬 정산지연 피해 소비자 : 대표란 사람이 얼굴 한번 내비치지 않고 이 수많은 고객을 기만하고, 한마디도 없이 (밤) 11시 반에 돈 못 준다, 그 한마디에 19억 원을 기다리던 수많은 고객이 다 희망이 무너진 거죠.]

결국, 티몬 측이 오늘 정오 무렵 다시 입장을 바꾸고 환불을 계속 해주겠다고 밝힌 건데요,

확보된 자금 10억여 원은 일단 피해 소비자들에게 우선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자금을 더 확보하는 대로 입점 업체들에 주지 못한 거래 대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현장 환불 접수를 중단한 위메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위메프는 어제부터 온라인과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접수를 받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고객센터에 연락이 닿지 않자, 소비자들 10여 명이 위메프 본사로 달려가 항의하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소비자 목소리 들어보시죠.

[B 씨 / 위메프 정산지연 피해 소비자 : 당연히 현장에 상주하는 직원들이 어떤 식으로 처리되는지 이 불안한 고객들을 응대했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지금 아무도 없고….]

또 티몬과 위메프 카드 결제 고객은 카드사 취소 신청으로 구제받을 길이 열렸지만, 간편결제나 실시간계좌이체 등은 이렇다 할 환불 대책이 마련된 게 없다는 지적도 큽니다.

현재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간편결제 회사들은 티몬과의 거래를 차단한 상태인데요,

티몬 측은 일단 간편결제 회사들과의 관계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자금이 확보되면 현금 취소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사동 티몬 신사옥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정희인, 홍덕태, 진수환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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