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이적설 질문에 즉답 피한 토트넘 감독 “K리그 수준 잘 알고 있어”
토트넘(잉글랜드)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강원)의 이적 확정 여부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비셀 고베(일본)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민혁 영입설에 대한 질문에 “언급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넓은 범위에서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리그의 수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생 양민혁은 이번 시즌 강원에서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해 과감한 돌파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지난달엔 정식 프로 계약까지 따냈다. 리그 25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과 이적설이로 연결되고 있고,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2021∼2023년 셀틱(스코틀랜드) 감독 재임 시절 한국인 선수 영입을 시도했던 기억도 되짚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인 선수 2명을 데려오려고 했다. 그들은 유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재차 드러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들 활약상이) 우리의 손흥민만큼은 아니다. 손흥민은 특별히 뛰어난 선수”라며 ‘캡틴’을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27일 오후 비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다.
‘쿠플영플’ 팬 투표에서 1위에 올라 팀 K리그에 선발된 양민혁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신의 새 소속팀이 될 수도 있는 토트넘전에 나선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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