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는 대박 식당에 갔더니 있더라”... 재물운 부르는 이것

이경은 기자 2024. 7. 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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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복 터지는 풍수 그림,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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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개미연구소]

“재물운을 끌어 모으는 그림을 사고 싶은데, 어떤 걸 고르면 되나요?” “풍수 그림으로 인기가 많은 동물은 호랑이인가요?” “손이 귀한 집에는 어떤 그림이 좋나요?”

아트딜러(미술상)들이 초보 미술품 수집가들에게 많이 받는 질문들이다. 작가의 의도나 작품의 가치보다는 실생활에 있어서의 풍수 효과에 더 관심을 갖는 경우다.

아트딜러 한혜미씨는 “풍수 그림은 일반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시장에 나왔을 때 환금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훗날 가치가 반드시 오른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찾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팔릴 확률은 높다”고 말했다. 집들이나 개업 선물 등 풍수 그림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다른 그림에 피해 잘 팔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한유진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여러 개 있는데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 경우라면, 아무래도 좋은 기운을 가져다 줄 것 같은 그림에 끌리게 마련이다.

통상 풍수 그림은 소재 자체가 갖고 있는 이미지나 한자 풀이와 깊은 연관이 있다. 가령 석류는 다산(多產)과 풍요를 상징하는데, 과일 안에 씨앗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이다. 잉어는 입신과 출세를 의미하지만, 몸이 약한 사람의 방에 두면 좋다고도 말한다.

풍수 그림에 대한 해석은 공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아트딜러 한혜미씨는 “호랑이는 악한 기운을 물리친다는 수호신의 의미가 있어서 예로부터 왕실에선 문이나 계단 입구에 설치하기도 있다”면서 “하지만 호랑이는 산신이기 때문에 가정에 걸어두기엔 무리가 있다는 해석도 있다”고 말했다.

해바라기는 한국을 비롯, 일본 등 아시아에서 금전운을 높여주는 그림 소재로 알려져 있다. 해바라기 꽃은 노란색이라서 황금을 끌어 모으고, 꽃이 토양에서 피기 때문에 열매를 맺는 힘이 강하다는 이유 등이 꼽힌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풍수 그림에 대한 일반인들의 사랑은 뜨겁다. 지난해 한 여성 연예인이 방송에서 “방송하는 방 앞에 해바라기 그림을 걸었더니 부자가 됐다”고 밝히면서 실제로 해바라기 그림 판매가 늘기도 했다.

주부 이모씨는 “손님들이 많아서 줄 서서 먹어야 하는 깔끔한 식당에 갔는데, 생뚱맞게 투박한 황금색 액자에 해바라기 그림이 걸려 있었다”면서 “같이 간 지인이 해바라기 그림이 있어서 장사가 잘 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사장님이 웃더라”고 말했다.

해바라기 그림으로 일반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가는 빈센트 반 고흐다. 특히 ‘꽃병에 꽂힌 해바라기’가 유명한데, 현재 6점이 남아 있고 해바라기 꽃 개수가 12송이, 15송이로 차이가 난다.

고흐의 15송이 해바라기 꽃병 그림 중 한 점은 일본 도쿄 신주쿠 한복판(SOMPO미술관)에 있다. 일본 경제가 초호황기였던 지난 1987년, 야스다해상화재보험(현 손보재팬)이 런던 크리스티스 경매에서 수수료 포함 약 58억엔(약 522억원)에 구입했다.

당시 그림 경매 시장에서의 최고 낙찰가는 보티첼리의 <동방박사들의 경배>(19억500만엔)였는데, 이를 크게 웃돌아 ‘재팬머니가 최고액을 경신했다’며 화제가 됐다.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인 '해바라기' 중 한 점이 일본 도쿄에 있다. 일본의 화려한 과거를 상징하듯, 1987년 한 보험사가 회화 사상 최고가인 58억엔에 구입했다. /조선일보 DB

야스다보험은 그림 구입 후 본사 건물 1층에 상설 전시해서 입장료로 500엔씩 받았는데, 딱 10년 만에 입장료 수입이 작품 구입비를 넘었다고 한다. 야스다보험은 2002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림 매각 목적으로 감정을 의뢰했는데, 1000억원 넘는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한다(매각은 보류됐다). 현재 해바라기 그림이 전시돼 있는 신주쿠 SOMPO미술관은 1년에 20만명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다(입장료 성인 18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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