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터널 공사 중 낙석 사고…작업자 사망
배성재 기자 2024. 7. 27. 13:21
▲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위치도
호남고속철도 2단계 터널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낙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7일) 전남경찰청과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호남고속철도 2단계 터널 공사 현장에서 50대 A 씨가 작업 중 낙석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이날 현장에선 터널 내부 발파 후 포크레인을 이용해 낙석을 걷어내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A 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발파 지점의 지반을 강화하는 지보재를 설치하러 들어갔으나 위에서 돌과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지점은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 망운~청계면 구간 5공구입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낙석 방지망 설치 등 안전 규정 준수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입니다.
광주고용노동청 목포지청도 전날 사고 직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하고 5공구 터널 굴착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연합뉴스)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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