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부 접수한 광주대 3학년 양유정, WKBL 얼리 엔트리 도전... "롤모델은 김소니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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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부에서 한층 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양유정이 얼리 엔트리로 WKBL 무대에 도전한다.
광주대 3학년 양유정(170cm, F)은 26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결승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58-48,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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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3학년 양유정(170cm, F)은 26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결승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58-48,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도 평균 25.1점 7.2리바운드(15위) 5.2스틸(전체 1위)을 기록하며 여대부에서 독보적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유정의 활약은 MBC배에서도 이어졌다.
MBC배 결승 전까지 4강 포함 3경기 평균 18.6점 4리바운드 3.3스틸로 전체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공수양면에서 존재감을 떨친 양유정은 결승 무대에서도 해결사로 나섰다.
1쿼터부터 12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공격을 이끈 양유정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었고, 수비에서는 헬프 디펜스를 통한 손질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빠른 트랜지션을 통한 속공 득점에 단국대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 응한 양유정은 “기분이 너무 좋다. 예선부터 어려운 팀들을 만났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임하려고 했다. 잘 안된 부분도 있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우승해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 또한 “유정이는 우리 팀에서 첫 공격을 맡기는 중요한 선수다. 얼리 엔트리 도전이 확정돼 부담도 있었을 텐데 오늘(26일)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최선을 다해 살아남길 바라고, 혹시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3학년이니까 다시 학교로 복귀해 1년 더 준비해서 도전하게 해줄 것이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여대부를 지배하고 있는 양유정의 가장 큰 장점은 속공 참여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움직임, 헬프 디펜스를 통한 스틸이다. 특히 대학 입학 후 득점력이 꾸준하게 성장했고, 드라이브 인 돌파 또한 발전세를 보였다.
하지만 양유정이 WKBL 구단에 지명을 받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완할 점도 분명하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3점슛을 37개 시도해 11개 성공(29.7%)에 그친 그녀는 외곽슛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더불어 포지션 대비 크지 않은 신장 탓에 상대 앞선과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스피드도 필수적으로 보인다.
이에 양유정은 “외곽슛을 연습하며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있고 WKBL이 대학부보다 다들 사이즈도 좋고 빠른 농구를 하니까 스피드도 더 노력해야 할 거 같다. 그래도 볼없는 움직임이나 트랜지션 참여는 자신있다. 성실하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체력도 더 기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올해를 통해 성장을 했다고 느껴서 오랜 꿈이었던 WKBL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롤모델은 김소니아 선수다. 물론 사이즈는 다르지만 다재다능함을 닮고 싶다, 속공 참여가 뛰어나고 외곽슛이 좋은 선수, 수비가 되는 선수로 인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다졌다.
2년 전 MBC배를 장악하고 WKBL 무대에 입성한 양지원에게 바톤을 넘겨 받아 광주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양유정이 올 시즌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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