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9억 벌었네"…쓴맛 본 이시언, '얼죽신' 열풍에 '반전' [집코노미-핫!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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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수요에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고분양가로 미분양 상태였던 서울 신축 아파트 잔여 물량이 속속 소진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 내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신축 아파트의 몸값이 비싸졌다"며 "최근 분양가가 크게 올라 분양 당시에는 비싸다고 외면받던 아파트도 이제는 '납득할만한 가격'이라고 재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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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신' 열풍에 웃었다
상도동 원룸서 전세 사기로 1억3000만원 떼여
아파트 청약 넣었다 당첨…시세차익 '9억원'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수요에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고분양가로 미분양 상태였던 서울 신축 아파트 잔여 물량이 속속 소진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상도동 'e편한세상상도노빌리티' 전용 84㎡는 지난 15일 16억2000만원(24층)에 팔려 2년 7개월 만에 16억원 선을 회복했다. 2018년 12월 준공돼 6년 차를 맞은 이 아파트는 최근 들어 가격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달 1일 14억7000만원(1층), 2일 14억7500만원(16층)에 거래되더니 26일 15억원(3층), 28일 15억3000만원(11층)으로 15억원 선을 넘었다.
이달 들어서도 11일 15억4000만원(7층), 12일 15억6000만원(20층) 등 상승 거래를 거듭한 끝에 16억원 선을 탈환했다. 2021년 10월 이전 최고가 17억3000만원(14층)을 기록한 이 평형은 지난해 1월 12억9500만원(9층)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1년 7개월 만에 3억1500만원 오른 셈이다.
아파트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확산한 신축 아파트 선호가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원의 최근 1년간 수도권 아파트 연령대별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이 3.25%,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는 2.73% 올라 신축과 준신축 아파트의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초과~15년 이하는 1.96%, 15년 초과~20년 이하는 1.41%, 20년 초과는 0.42% 상승해 아파트가 노후할수록 가격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축 아파트 열풍에 배우 이시언도 약 9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리게 됐다. 동작구 홍보대사로도 유명한 이시언은 최근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 "'응답하라 1997' 끝나서 버스 타고 지나가는데 햇살이 너무 좋아 버스에서 내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거리를 걷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더라. 새로 생길 아파트의 청약 줄이었다"며 "안 하려고 했는데, 동네 친구의 추천으로 청약을 넣었다가 당첨됐다"고 말했다.
이시언이 분양받은 면적은 전용 84㎡다. 분양가는 6억8400만~7억3000만원이지만, 일부 저층을 제외하면 대부분 분양가가 7억3000만원이었기에 이시언도 이 가격에 분양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거래가와 단순 비교하면 차액이 8억9000만원에 달한다.
앞서 그는 여타 방송에서 상도동 원룸에 살다가 전세 사기를 당해 보증금 1억3000만원을 떼였고, 해당 원룸에서 7년가량 살다가 끝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이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세 사기를 당해 빌라가 아닌 아파트로 눈을 돌린 것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셈이다. 이 아파트는 현재 그의 신혼집으로 쓰이고 있다.
한편 신축 선호가 높아지면서 동작구 일대 미분양 물량도 소진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근에서 분양에 나섰던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13억9300만원에 달해 187가구가 미분양됐다. 지난 9일 무순위 청약에서는 14가구 모집에 1208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 내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신축 아파트의 몸값이 비싸졌다"며 "최근 분양가가 크게 올라 분양 당시에는 비싸다고 외면받던 아파트도 이제는 '납득할만한 가격'이라고 재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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