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본부장 "큐텐자금 중국에 600억원 있다고 들어"

"중국서 바로 빼 올 수 없어 담보대출 하려고 한다"
"구영배 대표가 어디에 얼마만큼 주겠다고 아직 말 안해…소재 몰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강애란 장보인 기자 =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싱가포르 소재 큐텐이 중국에 600억원 상당 자금이 있어 이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하려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회의실 나서는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티몬과 위메프 환불 지연 사태가 나흘째 지속된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입주 빌딩에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피해자들과 대화를 마친 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4.7.27 mon@yna.co.kr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27일 오전 서울 강남 티몬 입주 빌딩에서 피해자들이 '큐텐의 600억원 지원설'을 묻자 "그게 중국에 있는 자금이다. 중국에서 바로 빼 올 수가 없어 론(대출)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자금의 용처를 묻자 "구영배 (큐텐) 대표님이 써야 하는 거니까, 어디에 얼마만큼을 주겠다고 아직 말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취재진이 다시 설명을 요청하자 "들은 적이 있다고 말씀드린 거다. 아마도 그럴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고 한발 물러섰다.

앞서 티몬·위메프의 또 다른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큐텐 자금이 중국에 있는데, 중국 당국이 자금을 해외로 가져가지 못하게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권 본부장은 구 대표의 소재를 묻자 "이번 주까지 한국에 있었다"면서도 "최근에 연락을 따로 하지 못해 (한국에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질문 답하는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티몬과 위메프 환불 지연 사태가 나흘째 지속된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입주 빌딩에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피해자들과 대화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27 m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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