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좌완 불펜 건지다니… 이숭용은 왜 흐뭇하게 웃을까, 더 좋아질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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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좌완 한두솔(27)은 지난해까지 1군 경력이 총 9경기 밖에 없었던 선수다.
그러나 올해는 26일 현재 벌써 47경기에 나가 38⅔이닝을 던졌다.
이 감독은 "지금은 조금 부족해도 열심히 하고 자신이 그것을 이뤄내려고 하는 모습이 있다. 야구장에 늘 먼저 나오고 열심히 자기 몸에 대한 관리를 한다. 그래서 조금 더 기회를 줬던 것이고 이제는 조금 올라오지 않나 싶다. 더 올라와야 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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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 좌완 한두솔(27)은 지난해까지 1군 경력이 총 9경기 밖에 없었던 선수다. 그러나 올해는 26일 현재 벌써 47경기에 나가 38⅔이닝을 던졌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개인 경력의 큰 전환점이라고 할 만하다.
물론 5.82의 평균자책점이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68이다.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그러나 올해 상황을 가리지 않고 등판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그리고 성적과 별개로 자신의 약점을 조금씩 고쳐 나가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이 흐뭇하게 웃는 이유다.
기본적으로 키워볼 만한 여러 장점을 가졌다. 좌완으로 최고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진다. 25일 수원 kt전에서는 트랙맨 기준으로 최고 구속 152㎞를 찍었다. 올해 들어 가장 빠른 공이었다. 지칠 법도 한 시기인데 며칠 쉬더니 구속이 확 올라왔다. 올 시즌 리그 좌완 불펜 투수가 152㎞를 던진 것은 기록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가 나름의 스태미너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라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건 있다. 잘 던질 때는 필승조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그렇지 않을 때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기가 버겁다. 하지만 올해 많이 던지며 스스로 깨닫고, 또 주위의 의견을 경청하며 이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힘을 가졌다. 코칭스태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선수다.
이숭용 SSG 감독은 25일 수원 kt전에서 보여준 한두솔의 투구를 칭찬하면서 “템포를 조금 빨리 가져가라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떠올렸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 네가 나오면 야수들이 조금 지치는 경우가 있다. 생각을 조금 더 해 봐라. 공을 던지고 하는 행동 등 이런 부분들을 최대한 간결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을 잡고 마운드에서 빨리 하는 연습인데, 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로진을 잡고 왔다 갔다 하면 체력 소모가 늘어날 수 있다. 잡동작 같은 것을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오히려 그런 동작을 줄이고 템포가 빨라지니 공이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두솔이를 칭찬하고 싶은 것은 피드백이다. 견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반에 견제를 할 때와 지금이 다르다. 본인이 연습을 많이 한다. 그렇게 그것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이기에 앞으로 더 나아질 여지가 크다고 본다. 이 감독은 “지금은 조금 부족해도 열심히 하고 자신이 그것을 이뤄내려고 하는 모습이 있다. 야구장에 늘 먼저 나오고 열심히 자기 몸에 대한 관리를 한다. 그래서 조금 더 기회를 줬던 것이고 이제는 조금 올라오지 않나 싶다. 더 올라와야 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올 시즌 우타자를 상대로는 조금 고전하고 있지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29로 괜찮은 편이다. 와일드한 폼에서 나오는 빠른 공과 결정구인 슬라이더가 있다. 좌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까다로운 공이다. 구속을 유지하면서 제구를 잡고, 좌타자만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어도 KBO리그 내에서는 꽤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다. 경험이 쌓이면 우타자 상대로도 조금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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